다게스탄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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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다게스탄 공화국은 러시아 연방 북캅카스 연방관구의 자치공화국이다. 동쪽은 카스피해, 서쪽은 체첸·조지아, 남쪽은 아제르바이잔, 북쪽은 칼미키야·스타브로폴 지방과 접하고 있다. 수도는 카스피해에 접해있는 항구인 마하치칼라(Махачкала, Makhachkala)이다. 소련 치하 러시아 SFSR의 자치공화국으로 1921년에 수립된 다게스탄 ASSR를 계승했다. 원래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연방주체였지만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이슬람 마카체프의 독보적인 다게스탄식 레슬링으로 급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2. 상징[편집]
2.1. 국호[편집]
일반적으로 러시아 영내의 자치공화국은 주요 소수민족의 명칭을 국명으로 차용한다. 하지만 '다게스탄(Дагеста́н / Dagestán)'이라는 국명은 특정한 민족명을 딴 것이 아니라, '산의 땅'이라는 의미의 조어이다. 다그(даг / dag)는 '산'이라는 뜻의 오스만어 다그(داغ / dağ), 에스탄(-естан / -estan)은 '~의 땅'이라는 뜻의 페르시아어 에스탄(ـستان / -estân)에서 유래한 것이다. 다게스탄 영내에는 수많은 캅카스계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고, 그만큼 여러 언어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하여 러시아어나 기타 캅카스계 민족어에서 유래한 명칭이 아닌, 중립적인 조어를 차용한 것이다.
2.2. 국기 및 국장[편집]
2.3. 국가[편집]
자세한 내용은 맹세(지역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민족[편집]
다게스탄은 캅카스 내에서도 가장 민족 분포가 다양한 지역으로, 면적은 함경도 정도로 러시아에서는 작은 지역이지만 이 지역에 사는 토착 민족만 30개가 넘어간다. 2010년 통계 기준으로 다게스탄의 러시아인 인구는 3.6%에 불과했으며, 인구의 절대 다수는 소수민족이었다. 다게스탄에 거주하는 주요 민족들은 다음과 같았다.
- 동북캅카스계 : 아바르인 29.4%, 다르긴인 17.0%, 레즈긴인 13.3%, 라크인 5.6%, 타바사란인 4.1%, 체첸인 3.2%, 아굴인 1.0%, 루툴인 1.0%, 차후르인 0.3% 등.
같은 동북캅카스계에 해당되지만 아바르인들은 체첸어를 알아들을 수 없다. 그래서 러시아어로 소통한다.
4. 언어[편집]
다게스탄 헌법에 따르면 다게스탄 공화국의 국어는 러시아어와 다게스탄 민족의 모든 언어이다. 이 가운데 영향력 있는 언어는 러시아어(민족 간 공용어)를 비롯하여 아바르어, 아굴어, 아제르바이잔어(키릴 문자 체계), 다르긴어, 쿠미크어, 라크어, 레즈긴어, 노가이어, 루툴어, 타바사란어, 타트어, 차후르어, 체첸어이다. 예전에는 시르바니 아랍어라는 아랍어 방언이 쓰였지만 현재는 소멸됐다.
5. 종교[편집]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이슬람 83%, 러시아 정교회 2.4%의 비중으로, 러시아 연방주체 중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1] 다게스탄에는 7세기 무렵에 이슬람이 최초로 전해졌으며, 17세기 무렵에 이슬람이 토착민족에게 사실상 정착된 것으로 본다. 다게스탄 남부에 거주하는 시아파 무슬림인 레즈긴인·아제르바이잔인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수니파·샤피이파 무슬림이다. 전통적으로 중세 시대에 전파된 낙시반디야(نقشبندية)와 카디리야(قادرية) 계열 수피파의 영향도 받았으며 카우카즈 이슬람 토후국의 영향으로 소수의 살라프파가 유입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다게스탄 최초의 미스 러시아 참가자였던 알비나 일다로바(Альбина Ильдарова, Albina Ildarova)가 비키니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다게스탄 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러시아인들과 오랫동안 교류해온 무슬림계 바시코르토스탄·타타르스탄에 비하면 북캅카스 연방관구에 속하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종교적으로는 많이 경직된 편이다.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도 그들을 동성애자로 간주하여 공연 상영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관련 기사.
다게스탄 남부 데르벤트에 위치한 데르벤트 회중 성원(Дербентская Джума-мечеть)은 러시아 영내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성원으로 733년에 최초로 세워졌다.
6. 분쟁[편집]
1990년대 이후 저강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반러성향 분리주의, 민족 간 이권 다툼 외에도 전통적으로 이 지역에 살아온 세속적 성향의 수피파 무슬림과 이슬람 근본주의에 경도된 살라프파 무슬림 간 충돌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카우카즈 이슬람 토후국의 이곳 지부가 악명 높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라마잔 아브둘라티포프 다게스탄 공화국 대통령의 집권 이후 다게스탄의 치안은 많이 개선돼 왔다. 또한 다게스탄은 러시아에서 투표 참여율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모스크바는 총선 투표율이 30%대이지만 다게스탄은 80%대 정도이다. 이 정도면 참여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는 과거 소련 시절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인들에게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다. 치안 환경도 많은 개선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국내외 외교부에서는 이곳을 '출국권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체첸·인구시와 마찬가지로 일족 간의 명예를 위한 벤데타 문화가 아주 강하다. 이로 인해 일족 간 저강도 분쟁이 간간히 일어난 적이 있다.
2022년 러시아 동원령에서 가장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에 격하게 저항하는 지역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위가 격해서 내무군이 파견되었고, 9월 26일자로 파르티잔 활동이 선포되었다. 다게스탄은 부랴티아, 투바등과 더불어 인구 대비 징집률이 높은데다 매우 많은 전사자를 내고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7. 스포츠[편집]
- 레슬링과 삼보가 국기 수준으로 널리 퍼졌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인터뷰에 따르면 길을 가다가 캐나다 사람에게 레슬링을 할 줄 아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모른다고 하겠지만, 다게스탄에서는 99%가 레슬링을 할 줄 안다고 할 거라고 한다.[2]
- 다게스탄 공화국에 연고를 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구단으로 FC 안지 마하치칼라가 있다.[3]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4] 루스탐 하빌로프, 오마리 아흐메도프, 마고메드 무스타파예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이슬람 마카체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아스카 아스카로프, 하디스 이브라기모프, 샤밀 압두라키모프, 타기르 울란베코프,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무하마드 모카예프, 이크람 알리스케로프와 같이 러시아 국적의 종합격투기 선수 가운데 다게스탄 출신이 상당히 많다. 다만 갱단이나 정치 부패 문제도 심각해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 정치인과 얽힌 갱단에 의해서 종합격투기 선수 무사일 알라우디노프(Мусаил Алаудинов, Musail Alaudinov)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관련 글.
8. 매체[편집]
9. 참고 문헌[편집]
- 현승수. (2003). 北카프카즈의 이슬람 문제: 와합主義(ваххабизм) 연구 試論. 카프카즈 저널 1(1), p. 30.
- 정세진. (2006). 제정러시아의 이슬람정책과 러시아 이슬람의 反제국주의적 정체성: 역사적 기원과 형성과정을 중심으로. 슬라브학보 21(3), pp. 273–274.
- 정세진. (2009). 포스트소비에트 시기 러시아 이슬람 이념의 패러다임. 슬라브硏究 25(1), pp. 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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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구 대비 무슬림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구셰티야, 체첸, 다게스탄 순이다. 관련 자료 1, 관련 자료 2(p.75).[2] 어렸을 적 지인 집에 방문하면 아버지 압둘마납이 그 집의 아들과 허구언날 레슬링 대결을 시켰다고 한다. 다게스탄에서는 일상이라고.[3] 다케스탄 출신의 축구 선수 마고메트샤피 술레이마노프도 FC 안지의 유소년 클럽 출신이다.[4] 아바르인이다.